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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팝5

세상에서 가장 한류(韓流)에 취해있는 어떤 나라 지난주 금요일(2012.5.25) 1박2일로 충청북도 제천에 다녀왔습니다. 한국언론정보학회가 주최하는 봄철 학술대회가 세명대학교에서 열렸는데 토론자로 참여할 기회가 생겼기 때문입니다. 제천에 가본 것도 처음이고 학술대회에 토론자로 참가해본 것도 처음이었습니다. 제천은 무척이나 공기가 상쾌하고 산도 멋있었습니다. 중간중간 보이는 자작나무 가로수들도 제 눈을 사로잡았구요. 학술대회 토론자라는 건, 뭐랄까 머릿속이 멍해진 상태를 얼마나 극복하느냐가 관건이 아닐까 싶기도 합니다. 지난해 10월18일 국회에서 공공외교포럼 토론자로 나선 적이 있는데 제가 배정받은 시간은 10분이었습니다. 5분쯤 얘기하다가 정신이 들면서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내가 지금 무슨 소리를 하고 있는거지?' 나머지 5분은 횡설수설과 식.. 2012. 5. 28.
공공외교, 이것만은 하지말자 2011 년 10월18일 국회에서 열린 공공외교포럼에 토론자로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발표했던 토론문을 올린다. 블로그 등에 이전에 썼던 글을 수정 보완한 것이라 대놓고 들쳐보이긴 민망하지만 그래도 블로그란게 자료실 기능도 있는 것이려니 싶어 그냥 그대로 올리기로 한다. 1. 공공외교의 전제조건- 우리는 어떤 나라를 원하는가 공공외교는 간단히 말해 ‘상대방 국민의 마음을 직접 얻는 외교’라고 할 수 있다. 한국같은 나라에게 공공외교가 필요한 건 무엇보다도 4대 강대국에 둘러싸이고 분단된 상황에선 힘으로 밀어붙이는 외교는 물론이고 한류 자랑만 하거나, ‘자랑스런 1만년 역사’같은 허황된 국수주의 경쟁을 벌이거나, 다른 이웃은 나몰라라 하고 특정 이웃만 ‘편애’하는 행태 모두 우리가 버려야 할 것들이란 문제.. 2011. 10. 25.
독일에서 한류 소식이 안들리는 이유는 프랑스나 영국에서 한류 공연이다 뭐다 해서 시끌벅적한 것은 보도도 많이 됐고 나 역시 관련 글을 여러 차례 올렸다. 그런데 프랑스와 함께 유럽을 대표하는 독일에선 한류 관련 소식이 거의 들리질 않는다. 내가 파리와 베를린에서 느낀 분위기 역시 사뭇 다르다고 할 수 있다. 왜 독일에선 한류 얘기가 거의 없을까. 그 단초를 하이델베르크에서 만난 심가영님을 통해 풀어보고자 한다. 다음은 하이델베르크에서 통역과 취재섭외를 해주신 심가영님(하이델베르크대학 심리학과 박사과정)이 밝히신 의견을 발췌 인용한 것이다. 제 개인적인 느낌으로는 프랑스 같은 이웃나라에 비해 독일에서 한국학의 지위는 더더욱 힘들지 않나 라는 생각을 하고요. 한류 같은 경우에도 이웃나라 프랑스에서는 한류에 불이 지펴지고 있는데 독일에서는 아직까.. 2011. 8. 17.
문화체육관광부, 해외에서도 '한류' 관제데모 사주하나 폴란드의 한류 팬들이 한국 K-POP 가수들의 폴란드 방문을 기원하는 플래시몹을 30일 오후 3시 바르샤바 최고 명소인 문화과학궁전 앞 광장에서 한단다. 출처가 어디일까? 바로 문화체육관광부 보도자료다. 문화체육관광부는 29일 "K-POP 공연 기원 플래시몹 행사-폴란드 바르샤바에서도 개최'란 보도자료를 냈다. 30일 오후 3시 400여명 모인다는 부제목까지 친절하게 달아주셨다. 보도자료 문서에는 플래시몹 사진을 확인하라고 바르샤바 주재 한국문화원 웹하드 아이디랑 비번까지 공개했다. 어쩜 이리 친절하실까. K팝 공연 기원 플래시몹이 최초로 있었던 곳은 프랑스 파리였다. 솔직히 그때도 긴가민가했지만 딱히 물증도 없고 K팝 공연도 성공적이어서 그냥 넘어갔다. 하지만 영국 런던에서 있었던 플래시몹은 마침 현장.. 2011. 8. 1.
팝음악의 고향 영국 런던을 달구는 K팝 열기 프랑스 파리에 이어 영국 런던에서도 한국 대중음악, 이른바 ‘K팝 열기’가 달아오르고 있다. 19일 오후(현지시간) 아이돌그룹 샤이니가 런던 애비로드 스튜디오에서 현지 언론을 상대로 인터뷰를 갖고 라이브 공연을 한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영국의 K팝 팬들은 이날 아침부터 인근 지하철역에 모여 샤이니를 응원하자는 글을 페이스북을 통해 속속 올리고 있다. 동참 의사를 밝힌 사람만 1300명이 넘는다. 이들은 다음 달 9일에는 K팝 콘서트를 개최할 것을 요구하는 시위도 계획하고 있다. 지난달 초 파리 루브르 박물관 앞에서 K팝 팬들이 벌였던 플래시몹이 런던에서도 재연되는 셈이다. 샤이니의 이날 공연은 샤이니가 EMI뮤직 재팬과 계약을 맺고 일본에 데뷔한 것을 기념하는 사전 프로모션 차원에서 열린다. 현지 언론인 .. 2011. 6.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