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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용평가사2

유로존에 '빅엿' 먹인 '선출되지 않은 권력' S&P 독일·프랑스 양국 정상이 야심 차게 유럽 재정통합 구상을 발표하자마자 전 세계 신용평가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미국 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기다렸다는 듯 재를 뿌리고 나섰다. 유로존 위기극복에 나서라는 경고라곤 하지만, 이것이 오히려 불안감을 증폭시켜 위기를 불러오는 ‘자기 충족적 예언’을 초래할 수 있다는 비판이 나온다. S&P는 5일(현지시간) 독·프 정상회담 직후 발표한 성명에서 유로존 17개국 가운데 그리스와 키프로스를 뺀 15개 국가를 ‘부정적 관찰대상’에 올리며 신용등급 강등을 경고했다. 유로존 핵심 6개 트리플A(AAA) 국가 중 재정위험도가 높은 프랑스를 제외한 독일, 핀란드, 네덜란드, 오스트리아, 룩셈부르크까지 강등 대상에 포함시킨 것은 적잖은 충격을 주고 있다. 이들.. 2011. 12. 7.
S&P, 선출되지도 않고 견제받지도 않은 세계경제 권력자 전세계 신용평가 시장의 40%를 차지하는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2007년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비우량 주택담보대출) 사태 이후 다시 국제뉴스의 중심을 차지했다. 2007년 당시엔 서브프라임 모기지의 신용등급을 무책임하게 높게 유지해준 것이 금융위기를 부른 주된 원인이었다는 강력한 비판에 직면하며 몸을 바짝 업드렸다. 하지만 지난 5일(현지시간) S&P는 미국의 국가신용등급을 기존 AAA에서 AA+로 한 단계 낮추면서 버락 오바마 행정부는 물론 세계 시장에서 공세적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 1860년 설립돼 151년 역사를 자랑하는 S&P는 무디스, 피치와 함께 이른바 세계 3대 신용평가회사로 불린다. 이들이 세계신용평가 시장의 95%를 장악하고 있다. 연간 순이익만 8억 달러나 되고 종업원 1만.. 2011. 8.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