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국현1 반기문은 정감록이 예언한 바로 그 정도령이다 5년마다 이 땅에는 정감록에서 예언한 바로 그 '정도령'이 강림하신다. 전체 유권자의 몇십퍼센트, 그러니까 몇백만이나 되는 신도들이 구름처럼 정도령 주위에 몰려든다. 신도들 중엔 '예수 아니면 지옥을 달라'거나 '부처믿고 성불하세요'하는 분들도 적지 않다. 그분들에겐 정도령이 예수 혹은 부처로 보일터. 선거라는 한판 굿이 끝나고 나면 정도령은 '아름다운 패배'를 하며 홀연히 우리 마음 속에서 사라진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5년 뒤 재림하실 새로운 정도령을 기다린다. 현직 정치인을 잘근잘근 씹는 것은 정도령을 맞기 위한 준비운동이다. 정도령이 실제 정씨냐고? 그건 전혀 중요한 문제가 아니다. 정치권을 저주하고 뒤엎을 수 있는 언행만 보여주면 그걸로 족하다. 신도들이 진정 원하는 건 현실 정치를 바꾸고 개혁.. 2016. 6. 10.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