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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동당3

진보정당 분열, 안철수랑 뭐가 다른가 휴가를 나온 사병들이 사람들로 붐비는 기차역에서 수군거리고 있다.“우와! 쟤네 군복 좀 봐라. 각이 장난이 아닌데. 각이 쫙 잡힌 게 잘못 만지면 손 베겠다.”이들이 바라보는 건 다른 부대 소속 사병이다. 뭔가 모르게 각을 잘 잡은 A급 군복을 두고 자기들과 비교도 하고 나름대로 분석도 한다.“줄을 세 줄 잡았네.”“아니야, 네 줄 잡았잖아!”여기까지는 사병들 시선이다. 기차역에 있는 민간인들 시선으로 그 상황을 정리하면 어떤 모습일까. 그냥 ‘군바리들이 있나 보다’ 딱 그 정도다. 아무리 멋져도 민간인 눈에는 그냥 군인. (출처: 대한민국 국군, CC BY SA)남들에겐 그 나물에 그 밥이지만… 남들 눈에는 그 나물에 그 밥이지만 당사자에겐 매우 중요한 차이인 게 있다. 그중에는 전북 고창이 고향이라고.. 2016. 4. 11.
진보정당 분열, 안철수랑 뭐가 다른가 더불어민주당과 국민의당이 야권연대 문제로 지지고 볶는 것도 답답하지만 더 속터지는 건 따로 있다. 정의당 노동당 녹색당... 진보정당이 세개나 된다. 내가 보기엔 그닥 다르지도 않고, 합쳐서 비례 의석 하나라도 더 만들어도 시원찮을 판에 각자도생이요 각개전투다. 그 결말은 각개격파인줄 뻔히 알면서 말이다. 입만 열면 연대투쟁이요 단결투쟁이라면서 정작 쥐꼬리만한 진보진영조차 함께하질 못한다. 소선거구 단순다수제라 승자독식인걸 그리 비판하면서도 정작 분열하면 다같이 망하는 길로 각자 달려간다. 그 잘난 선명성과 진정성은 개나 줘버리면 좋겠다. 구동존이(求同存異)와 화이부동(和而不同)까진 바라지도 않겠다. 프랑스 인민전선이나 국공합작, '반파쇼 통일전선' 학습할 때 다들 단체로 졸았나? 새누리당은 열가지가 달.. 2016. 4. 3.
머슴을 부리는 법 지난 1월 ‘밑빠진독’ 님과 함께 팀블로그를 만들기로 했다고 발표한지 반년도 지나서야 약속을 이행하게 됐습니다. (밑빠진독님! 너무 부지런하신거 아녜요~~~) 밑빠진독님은 제게 ‘예산’ 문제를 일깨워주신 ‘싸부님’ 되시겠습니다. 저와 밑빠진독 님이 둘이서 글을 같이 올림으로써 ‘예산읽기 정책알기’라는 애초 취지를 더 잘 살릴 수 있을 거라 기대합니다. 아울러 밑빠진독 님과 저의 공통 취미생활인 ‘역사’ 주제도 밑반찬으로 내놓습니다. 밑반찬이 맛있으면 밑반찬 혼자서 밥도둑 구실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 제 블로그도 그런 구실을 할 수 있을 거라 생각합니다. 머슴을 부리는 법민주주의의 특히 의회의 모델은 영국이 대표적으로 언급된다. 영국의 의회제도는 무려 700여년의 역사를 자랑한다. 그런데 이들이 완전.. 2008. 7. 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