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김형율2

메멘토 모리, 원폭2세 환우 김형율 혹은 김형률 메멘토 모리. 죽음을 기억하라는 라틴어라고 한다. 삶은 계속되어야 한다고 외치며 짧은 생을 치열하게 살았던 김형율 혹은 김형률. 그가 죽은지 5월 29일로 9주기가 된다. 기자 초년 시절 기자회견장에서 그를 처음 만났다. 인터뷰 기사를 쓰라는 선배 지시에 따라 나는 그와 인터뷰 약속을 잡았다. 약속은 몇차례 연기됐다. 그가 과로로 병원에 입원했기 때문이다. 부산에서 서울까지 기차를 타고 왕복하는 것조차 그에게는 병원신세를 져야 할만한 '과로'였다. 깡마른 체구와 삶을 향한 열정. 형형한 눈빛으로 그는 내 기억에 남았다. 2년 후 그의 사망 소식을 대구 지역단체 분한테 들었다. 그리고 나서 다시 3년이 흘렀다. 원폭피해자 진상규명에 관한 법은 국회에서 먼지만 뒤집어쓰다가 자동폐기되는 와중에 올해도 어김없이.. 2014. 5. 26.
원폭2세 환우 김형율씨 끝내 숨져 (2005.6.6) 부산대 병원에 안치, 조문객 줄이어 시민의신문 600호(2005년 6월6일자 게재) 원폭2세 환우 문제를 꾸준히 제기하는 운동을 펼치던 김형율씨가 지난 5월 29일 오전9시 5분경 부산시 동구 수정4동 자택에서 끝내 숨졌다. 그의 시신은 현재 부산대 병원 영안실에 안치돼 있다. 향년 36세. 김형율씨 사망 소식이 전해지자 서울과 대구 등지에서 1백명이 넘는 조문객이 부산대 병원을 찾아 김형율씨의 넋을 위로했다. 고 김형율씨 장례위원회는 그와 함께 원폭2세 인권운동을 벌였던 아시아평화와인권연대, 평화박물관, 대구KYC 등이 참여하는 시민사회장으로 구성될 예정이다. 어릴적부터 폐렴을 안고 살아야 했던 고 김형율씨는 자신의 원폭2세임을 알고나서 그 사실을 사회에 알리고 피폭자 환우 2세와 피폭자 문제의 해결을.. 2007. 3.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