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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신상에 중요한 변화가 생겼습니다. 금요일 인사공고가 떴는데 저는 사회부로 자리를 옮기게 됐습니다. 사회부장은 저를 보건복지부 담당으로 맡겼습니다. 그리하여 저는 내일부터 서울시청이 아니라 보건복지부 출입기자가 되는 셈이지요. 얼마전에 나라살림연구소 분들과 함께 복지패널을 활용한 학술대회 발표를 해보기로 의견을 모았는데 그게 복지부 출입의 전조가 될 줄은 정말 몰랐습니다.


보건복지부는 예전에 딱 한 번 지원을 하려 한 적이 있습니다. 그때 저는 정책뉴스부 소속이었고 복지부는 정책뉴스부에서 담당했지요. 마침 복지부 출입하던 기자가 사회부로 옮겨갈 예정이었기 때문에 내심 복지부 출입을 기대했습니다. 그러나 결과는 국제부 발령. ,.


그리고 나서 복지부는 한참 잊고 지냈습니다. 무엇보다도 올해 말까지는 서울시청 출입을 계속할 것으로 알고 있었기 때문이었죠. 하지만 인사란 원래 당하는 입장에선 예측하기가 참 힘든 것 아니겠습니까. 저는 복지부 발령을 받았고 내일부턴 복지부로 출입해야 한다는 것이지요.


이번 기회에 복지분야 재정을 쭉 훑어보면 그것도 무척 재미있는 일이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 무상보육 관련 논쟁들은 전부터 한번 기획을 해보고 싶기도 했고요. 시청과 구청 출입하면서 눈여겨 본 자살예방이나 환자안심병원 등 공공의료, 복지기준선 같은 문제는 복지부를 출입하면서 더 종합적으로 기획을 할 수 있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한가지 걱정이 있다면, 복지부가 올해 말까지 세종시 이전을 할 예정이라는 것이지요. 영락없이 주말부부 하게 생겼습니다.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