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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036

체육예산, 국제대회 지원하느라 생활체육은 뒷전 올해 체육 부문 재정에서 가장 눈에 띄는 것은 국제행사 지원예산이 대폭 늘어나는 등 전문체육과 스포츠산업 등은 늘어난 것이라고 할 수 있다. 평창동계올림픽 대회 지원은 작년보다 463억원이 늘어난 3438억원, 국가대표 종합훈련장 2단계 건립사업은 694억원이 늘어난 1154억원을 책정했다. 이에 비해 생활체육 육성 사업은 지난해보다 211억원 늘었다. 그나마 지난해 생활체육 육성 예산 3315억원도 2014년보다 73억원 줄어든 것이었다. 올해 체육 부문 재정규모는 1조 5665억원이다. 이 가운데 국민체육진흥기금(체육기금)이 1조 4307억원이다. 지역발전특별회계(지특) 1321억원, 일반회계는 37억원에 불과하다. 체육부문 재정에서 체육기금이 절반을 넘어선 것은 2003년부터였으며 이후 꾸준히 비중.. 2016. 3. 22.
무예24기, 조선 무사들의 기상을 엿보다 ‘무예24기’ 시범단이 과녁을 향해 활시위를 당겼다. 짧은 소리와 함께 화살이 과녁에 꽂혔다. 옆에서 그 모습을 지켜보던 어린이들이 일제히 환호성을 지른다. 어떤 아이들은 활 쏘는 모습을 따라하느라 야단법석이다. 환도를 꺼내 본국검 시범을 보여주자 일본인 관광객들이 “스고이”(대단하다)라며 감탄한다. 수원화성의 혼이 담겨 있는 무예24기 시범이 펼쳐지는 화성행궁 앞에서는 오전 11시가 되면 무예24기 시범 공연이 펼쳐진다. 18일에도 외국인 관광객과 어린이 관람객들이 공연에 눈을 떼지 못했다. 북이 울리자 등나무로 만든 방패인 등패를 든 무사와 칼과 활을 허리에 찬 무사들이 짝을 이뤄 무예를 보여줬다. 등패로 전방을 방어하는 사이 뒤에서는 재빨리 화살을 날린다. 곧이어 장창과 낭선, 기창, 등패까지 든 .. 2016. 3. 20.
이세돌-알파고 대국, 바둑 대중화 기회로 삼아야 이세돌 9단이 인공지능(AI) 컴퓨터 알파고에 3연패를 당하자 바둑계에서는 바둑 위기론이 터져 나왔다. 하지만 3월 13일 이세돌이 극적인 승리를 거두면서 분위기가 반전됐다. 하지만 승패와 상관없이 이번 대국은 바둑 대중화와 세계화를 위한 기회였다. 한국기원의 분발을 촉구하고 싶다. 이런 생각을 하는 건 2011년 순회특파원으로 헝가리 부다페스트를 방문했을 때 만난 프로바둑기사가 영향을 미쳤다. 이 프로기사를 통해 바둑세계화사업이란 걸 처음 알았다. 한국 프로바둑기사를 해외에 파견해 바둑을 알리는 활동이다. 꾸준한 성과도 쌓이고 있다. 이번 이세돌-알파고 대국을 계기로 바둑세계화사업에 참여해본 프로기사들을 취재했다. 부다페스트에서 만났던 프로기사도 5년만에 연락이 닿았다. 그동안 바둑은 한국을 비롯한 동.. 2016. 3. 17.
이세돌이 인공지능에 이기던 날 복기하기 인공지능(AI)만 학습하고 진화하는게 아니다. ‘도전’에 맞서 끊임없이 학습하며 ‘응전’해 온 것이 바로 인간의 역사였다. 이세돌 9단은 AI 컴퓨터 알파고와 지난 세 차례 대국을 통해 바둑을 보는 시야를 넓히며 도약을 이뤄냈고 마침내 ‘바둑 괴물’ 알파고에게 항복 선언을 받아냈다. 이 9단은 13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스호텔에서 열린 ‘구글 딥마인드 챌린지 매치’ 5번기 제4국에서 180수만에 극적인 불계승을 거뒀다. 이 9단은 백 78수로 중앙 흑 한 칸 사이를 끼우는 ‘신의 한수’를 찾아내 승부를 결정지었다. 대국 초반에는 이 9단의 실리와 알파고의 세력으로 갈라졌고, 후반에는 치열한 중앙전투와 끝내기에서 승부가 갈렸다. 지난 세 대국에서 알파고가 불계승으로 이겼던 데 비해 이날 대국에선 처음으로 알.. 2016. 3. 14.
사회연결망이 이어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은수미 이 글은 원래 2012년 3월22일 쓴 글이다. 당시 19대 총선을 앞두고 민주당에선 한국노동연구원 연구위원으로 일하던 은수미 박사를 비례대표 후보 3번으로 발표했다. 은수미 의원과 교류가 있었고, (자칭) 친분이 있는 처지인지라 무척 기뻐했던 기억이 난다. 최근 테러방지법(이라 쓰고 국정원강화법이라 읽는다)을 저지하기 위한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에서 은수미 의원이 보여준 열정적이고 애국적인 모습은 내 사람보는 눈이 아주 엉터리는 아니라는 것을 확인시켜줬다. 은수미 의원은 이번 총선에서 성남시 중원구에 도전장을 냈다. 일단 경선부터 통과해야 하는데 이 또한 만만치 않은 과제라고 한다. 선거법 무서워 뭐 별달리 해줄 건 없고, 4년전 썼던 글을 다시 꺼내 은수미라는 존경하는 학자이자 정치인을 내가 알고 있.. 2016. 3. 10.
필리버스터 중단, 나는 찬성한다 처음 필리버스터 중단 소식을 들었을때는 말 그대로 '이 뭥미?'였습니다. 하지만 존경하는 블로거인 바이커님이 쓴 글을 읽고 곰곰이 생각해보고 나서 바이커님 의견에 동의하게 됐습니다. (기본적인 찬성 이유는 바이커님 글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필리버스터 중단 찬성 , 선거가 필리버스터보다 백만배 중요) 예전에 그런 의문을 가진 적이 있습니다. 새학기 시작할 즈음 학자투를 하다가 이내 5.18투쟁을 하고 그 다음엔 범민족대회를 매개로 통일운동하고 2학기 들어선 다음엔 다음 학생회 선거 준비하고... 뭐 그런 정형화된 일정이 있습니다. 따지고 보면 어느 것 하나 말끔하게 결론을 내는 건 없었습니다. 학자투 요구사항은 대개 일부만 관철시켜도 성공작이고 통일은... 5.18투쟁은 95년 전까진 계란으로 바위치는 .. 2016. 3. 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