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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권을 생각한다/북한인권 담론 비판

"미국 네오콘 뿌리는 나치"

by betulo 2007. 3.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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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신보수주의자 "네오콘"의 뿌리는 나치"
캐시 울프, 평화만들기 초청 강연회에서 밝혀
"9·11은 미국의 자작극" 주장도
2003/11/6
강국진 globalngo@ngotimes.net

미국 부시 행정부의 실권을 장악하고 있는 네오콘(신보수주의자들)의 뿌리가 나치주의라는 주장이 제기돼 논란이 예상된다.

 

미국의 진보적 논객인 캐시 울프는 "네오콘을 제거해야만 세계의 평화를 기대할 수 있다"고 역설하면서 "네오콘의 뿌리는 나치이며 나치의 역사적 경험이 네오콘에 분명히 이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캐시 울프는 "9·11은 미국의 자작극"이라며 "네오콘들은 미국 정부를 비행기납치한 셈"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캐시 울프는 평화만들기, 참여사회연구소, 영세중립통일협의회 등이 지난 5일 공동 주최한 초청강연회에서 이렇게 밝혔다. 캐시 울프는 한반도 문제에 대한 진보적 논객으로 정보 전문 잡지 EIR(Executive Intelligence Review)의 아시아 경제 분석가이다.

 

그는 네오콘의 사상적 흐름에 나치즘이 있다고 지적했다. "네오콘의 사상적 선생은 나치당원이었던 레오 스트라우스이고 스트라우스의 사상적 선생은 나치 체제를 적극 옹호했던 칼 슈미트"라는 것이다.

 


레오 스트라우스는 독일의 보수적인 정통 유대인의 아들로 태어난 정치철학자이다. 2차 대전 후 시카고대학에서 교수로 재직했는데 폴 울포위츠 미 국방부 부장관은 스트라우스한테 직접 가르침을 받은 바 있다. "야만인들한테서 민주주의를 지키는 것은 자연의 권리이자 책임"이라는 스트라우스의 주장은 네오콘 사상의 기원으로 평가받고 있다.

 

독일 정치학자인 칼 슈미트는 법과 정치질서가 정당화되는 근거는 주권적 권위자의 "결단"에서 찾아지는 것이라고 주장해 나치 체제를 옹호하는 데 한몫을 했고 2차 세계대전이 끝날 때까지 나치 학계에서 확고한 지위를 유지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 캐시 울프는 특히 "칼 슈미트가 독일 의사당 방화사건의 진범"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캐시 울프는 "비행기가 쌍둥이 빌딩으로 돌격하는 동안 미국의 최첨단 방공체계는 뭘하고 있었느냐"며 "9·11은 네오콘들의 자작극"이라고 주장했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9·11의 원인은 중동에 있다고 생각하지만 네오콘의 말은 모두 거짓말"이라고 주장하면서 "1933년 독일 의사당 방화사건 이후 나치의 행보와 9·11 이후 부시 정부의 행보 사이에 공통점을 주목할 것"을 주문했다. 나치는 방화사건을 계기로 공산당을 붕괴시키고 독재권력을 확립했으며 부시 정부도 9·11을 계기로 지지율을 극적으로 회복하면서 사실상의 독재권을 획득해 아프가니스탄과 이라크에서 전쟁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다.

 

한편 캐시 울프는 이 날 한반도와 베이징, 선양, 장춘, 모스크바를 9개의 신형 자기 고속부상 철도와 고속철도로 연결하는 한반도 통일전략 구상을 발표했다. 그는 "동해안의 포항에서 나진에 이르는 6개의 항구를 중심으로 통일 한반도의 경제적인 구심점을 형성하면 한반도 통일에 기여함은 물론 세계경제에도 공헌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더 나아가 러시아-시베리아-캐나다-미국-중남미를 연결하는 전지구적 철도·파이프라인 건설을 통해 세계평화와 경제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역설했다.

 


캐시 울프는 유라시아와 신대륙을 연결하는 "땅의 다리"를 통해 세계 평화와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다고 주장한다. 유라시아 연결 철도 구상도.  

 

 

강국진 기자 sechenkhan@ngotimes.net

2003년 11월 6일 오전 4시 53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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