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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說

김무성과 김한길, 양당 대표에 대한 짧은 메모

by betulo 2014. 7. 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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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무성

김무성이 새누리당 당대표가 되었다. 

그는 2012년 대선 당시 남북정상회담 녹취록을 줄줄이 읊으며 공개한 국가보안법 위반자(?)이다. 

그는 녹취록을 보고 NLL을 팔아먹으려는 행태에 분노를 참을 수 없어서 그랬다고 한다. 

실제 녹취록에는 어디에도 그런 내용 안나온다. (이게 다 국정원 덕분... 쿨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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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론. 저런 난독증 환자가 집권당 당대표가 되다니. 이 나라의 앞날을 읽기가 심히 어렵구나...





김한길

방금 생각났다. 나는 새롭지도 않고 정치도 없고 민주주의에 기여하지도 못하고 연합정신도 없는 어떤 정당 공동대표라고 하는 국회의원 김한길의 지역구에 거주한다. 고백하건데 지난번 총선에서 나는 그에게 한 표를 던졌다. 후보가 두 명 뿐이었다. 달리 선택할 여지가 많지 않았다. 이래서 내가 양당제를 혐오한다.  


나는 그를 뽑기 전부터 내가 후회할 것 같다는 생각을 했다. 맞다. 나는 그에게 투표한 걸 후회한다. 도대체 그를 국회의원으로 선출한 게 새누리당 후보를 선출하는 것과 뭐가 다른지 나는 알지 못한다. 그는 2012년 대선 당시 당 최고위원이었다. 지도부 총사퇴를 요구하며 혼자 최고위원에서 물러나 버렸다. 내 눈에는 전투중에 지휘관 자리를 던져 버리는 무책임한 행태로 보였다. 


야당은 무슨 일만 있으면 당대표 갈아치우는 못된 버릇이 있다. 2013년에 그가 당대표가 되었을 때 나는 어쨌든 김한길 대표가 임기를 채워야 한다고 생각했다. 지도부가 안정되지 않으면 지도부는 임기 시작과 동시에 말년병장 꼴이 돼 버리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가 보여준 모습은 내게 '좌고우면'과 '여당에 낚여서 허우적대기'로만 보였다. 그는 마치 목적지 설정을 하지 않은 내비게이션마냥 존재의미를 제대로 설명하기 힘들었다.   


그래서 결심했다. 다음번 총선에도 김한길이 내가 사는 지역에 후보로 나오면 기필코 김한길을 찍지 않으리라. 그렇다고 퍼렇다가 빨개진 어떤 정당은 차마 양심상 못 찍겠고. 무려 세 개나 되는 흔해빠진(!) 진보정당도 내가 사는 지역엔 후보를 낸 적이 없다. 내 선택은 아마도 기권표를 투표함에 넣는게 되겠구나.


출처: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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