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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說/경제雜說

한국에서만 무시당하는 '일본의 저력'

by betulo 2011. 10.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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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한국에서 유달리 무시당하는 나라다. 유엔 안보리 상임이사국 진출에 쌍심지를 켜고 반대하는 것도 한국이고, 일본이 하자고 하는 FTA를 거절해버리는 것도 한국이다.


9월28일 AFP통신 보도에 따르면 '명성 재단'이 신뢰, 존경, 감탄, 좋은 느낌 등을 기준으로 50개국 42000명 조사한 결과 일본은 67.2로 12위를 기록했다. 캐나다(74.8), 스웨덴(74.7), 호주(74.3), 스위스(74.2), 노르웨이·뉴질랜드(73.1) 등 순서로 좋은 명성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온 것을 보면 일본은 상당히 높은 평가를 받는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미국은 52.923위, 한국은 46.6으로 34위였던 것과도 상당히 비교된다.가장 앞서가는 경제 항목에선 1위를 기록했다.
(출처: http://www.swedishwire.com/economy/11369-sweden-has-second-best-reputation-in-the-world)

포브스가 10월 3일 사업하기 가장 좋은 나라 순위를 발표했는데 아시아에선 홍콩이 3위, 타이완이 26위, 일본이 27위, 한국이 31위였다. 

http://www.forbes.com/lists/2011/6/best-countries-11_rank.html 


한국에선 일반적으로 일본 경제에 대해서도 '한물 가는' 나라라는 인식이 많은 듯 하다. 중국은 떠오르는 별, 일본은 지는 해 정도로 비유한다고나 할까. 하지만 과연 그러할까. 평소에도 이에 대한 의문이 많았는데 오늘 BBC방송 보도를 보니 우리의 인식이 상당히 편향돼 있을수도 있다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됐다.

2011/08/09 - [공공외교] - 해외 한국문화원과 일본문화원 비교해보니
2011/08/09 - 유럽에서 느끼는 '일본은 있다'


영국 BBC방송은 일본은행 조사를 인용해 지난 3월 동일본대지진으로 막대한 피해를 입었던 일본 산업계가 공급망 복구와 생산설비 복구 등에 힘입어 4분기에는 실적개선이 기대된다고 2(현지시간) 보도했다. 부품소재업체들의 피해를 신속히 복구한 것이 산업생산과 경제를 조기에 회복시키는 원동력이 됐다.

http://www.bbc.co.uk/news/business-15146246


 프랑스 은행 소시에테 제네랄 관계자인 오쿠보 다쿠지는 제조업체들이 하반기에 급격한 생산량 증대를 계획하고 있는 걸 감안하면 4분기에 기대 이상의 실적도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이런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일본 산업계에선 최대 걱정거리로 국내 요인이 아니라 유럽 부채 문제 등 외부 요인을 꼽고 있다. BBC는 현재 상황에서 선진국 성장세가 둔화되면 소비심리가 냉각되면서 일본 수출이 타격받을 것을 우려하고 있다고 전했다.


 엔화 가치가 최근 1년 동안 미 달러화에 대해 사상 최고치를 기록하는 등 엔화 강세 현상도 수출의존도가 높은 일본 기업들에는 달갑지 않다. 일본은행 조사에 따르면 대다수 제조업 대기업들은 1달러당 평균 81.15엔을 기준으로 사업계획을 작성했다. 하지만 3일 엔화는 1달러당 77엔에 거래돼 사업계획의 수정이 불가피해졌다.

삼성경제연구소도 최근 보고서에서 동일본대지진 직후 급감했던 일본 제조업 생산이 8월 현재 지진 이전 수준을 거의 회복했다면서 국내총생산(GDP) 성장률도 3분기 이후에는 큰 폭의 플러스 성장세로 전환할 것으로 내다봤다.


 삼성경제연구소가 주목한 점은 지진피해 복구 과정에서 부품공급망을 개편하는 등 산업구조개편이 활발해지고 있다는 것이다. 일본은 2차 협력업체 이하에서 핵심부품생산이 특정업체에 집중되어 있는 구조여서 대지진으로 핵심부품소재를 공급하는 업체가 가동을 중단하자 1차 부품업체와 완성차업체까지도 가동 중단이 불가피했다. 이에 일본 산업계는 부품공급망을 복선화하거나 생산거점을 분산시키고, 일부는 생산거점을 해외로 이전하거나 현지조달을 강화했다. 부품소재의 표준화도 추진하고 있다.

http://www.seri.org/db/dbReptV.html?s_menu=0203&pubkey=db20110927001


프랑스 파리 시민이 일본문화원 진열대을 유심히 살펴보며 걷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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