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雜說

센카쿠열도(댜오위다오) 갈등에서 배우는 독도문제 해법

by betulo 2010. 9. 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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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센카쿠열도(중국명 댜오위다오)를 무단 침범한 중국 어선 선장을 일본 정부가 구속시킨 것이 발단이 돼 두 나라 사이에 피말리는 갈등상황이 벌어졌다. 앞으로 더 지켜봐야겠지만 지금까지 상황은 대체로 중국의 판정승이다. 단순히 일본이 선장 석방시켜줘 모양새 구긴 것을 말하는게 아니다. 센카쿠열도=분쟁지역이라는 점을 전세계에 각인시켰다는 점에서 중국은 승리했고 일본은 패배했다. 

좀더 냉정히 말하면 일본의 과잉대응은 '삽질'이었다. 기왕 나포할 거였으면 후딱 중국으로 치워버렸어야 했다. 어차피 일본이 영유권 갖고 있는 마당에 세상 사람들 입에 센카쿠냐 댜오위다오냐 하는 식으로 오르내리는 것 자체가 일본에겐 손해다. 센카쿠는 말하자면, 일본의 '독도'인 셈이다. 역으로 말하면 댜오위다오는 중국의 '다케시마'다. 

지금도 일본 방위백서에 독도 영토 얘기 있다는 점을 걸고 넘어지며 강경 대응 주장하시는 분들 곳곳에 있다. 심지어 정부와 국회, 언론계, 학계에도 있다. 감히 말씀드리는데 일본이 이번 일로 박살난 것을 반면교사로 삼으시기 바란다. 

다시 한번 강조하고 싶다. 독도문제는 '조용한 대응이 현명한 대응'이다. 

사족: 어찌됐건 센카쿠라 불러주는게 맞지 않나 싶다. 일본이 실효지배하는 곳이다. 다케시마가 아니라 독도, 북방4개섬이 아니라 '남 쿠릴 4개 섬'인 것과 마찬가지다.

관련기사: http://www.betulo.co.kr/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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