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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

경축! 가카께서 세계 19위 부자정치인에 등재

by betulo 2010. 5.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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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미폰 아둔야뎃 태국 국왕과 실비오 베를루스코니 이탈리아 총리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모두 고령이다. 각각 82세와 72세다. 그러나 더 눈에 띄는 점은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정치지도자들이라는 사실이다. 다만 세습직·선출직이라는 차이가 있을 뿐이다.

푸미폰 국왕의 재산은 37조 7356억원,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9조 8207억원이다. 두 사람의 재산은 2년치 서울시 예산보다도 많다.

 영국 일간 인디펜던트는 19일 세계에서 가장 부유한 정치지도자 20명을 소개했다. (http://www.independent.co.uk/news/world/politics/rich-and-powerful-obama-and-the-global-superelite-1976403.html)
세습직이 1위부터 5위까지 독차지하는 등 20위 가운데 12명이나 됐다. 이명박 대통령은 19위에 올랐으며, 선출직만 따지면 7위다.(2008년 취임 전 기준이라는 점을 감안해달라.)

 푸미폰 국왕의 기록은 선대부터 물려받은 재산 덕분이다. 또 현재 가장 오랫동안 권좌를 지키는 세습 군주이기도 하다. 신문은 “막대한 재산에도 불구하고 가난한 농민들이 격렬한 시위를 벌이는 나라에서 그는 광범위한 사랑을 받는 존재로 남아 있다.”고 꼬집었다. 선출직 지도자 가운데 최고 부자인 베를루스코니 총리는 세계적인 프로축구단인 AC밀란의 소유주일 뿐 아니라 각종 TV와 신문매체를 소유한 미디어 재벌이다.

 중동 지역 국왕들이 다수 이름을 올렸다. 아랍에미리트연합(UAE)의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은 3위, 사우디아라비아의 압둘라 국왕은 4위,  카타르의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국왕은 7위, 오만의 카부스 빈 사이드 알 사이드 국왕은 11위, 쿠웨이트의 사바 알 아마드 국왕은 14위다. 이들의 재산만 합해도 63조원가량에 달하는 천문학적인 액수다.

 유럽의 세습 군주들도 막대한 부를 자랑했다. 6위인 리히텐슈타인 국왕 한스 아담 2세는 4조원, 9위인 모나코 국왕 알베르 2세는 1조 1467억원, 13위인 영국 여왕 엘리자베스 2세는 3439억원, 15위인 네덜란드의 베아트릭스 여왕은 2210억원에 달하는 재산을 소유했다. 재산목록에는 리히텐슈타인과 모나코처럼 LGT은행과 카지노를 보유했거나 선대부터 내려오는 보석과 서화, 궁궐 등이 들어 있다.

 선출직의 재산도 만만찮다. 뇌물 수수 탓에 ‘미스터 10퍼센트’라는 별명으로 통하는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는 2조원 가까운 재산을 보유, 8위를 차지했다. 신용카드 사업에서 시작해 중남미 최대 항공사인 란(LAN) 칠레와 대형쇼핑몰, 공중파 TV채널 등을 가진 칠레의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은 9위다.


등수/ 국가/ 이름과 직책/ 재산액(단위: 원)

  1. 태국. 푸미폰 아둔야뎃 국왕/32조 7356억

 2. 브루나이. 하지 하사날 볼키아 술탄/22조 965억

 3. UAE. 할리파 빈 자이드 알나하얀 대통령/ 19조 6413억

 4. 사우디아라비아. 압둘라 국왕/ 18조 8230억

 5. 이탈리아. 베를루스코니 총리/ 9조 8207억

 6. 리히텐슈타인. 한스 아담 2세/ 4조 919억

 7. 카타르. 하마드 빈 할리파 알사니 국왕/ 2조 2935억

 8.파키스탄.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대통령/ 1조 9658억

 9.모나코. 알베르 2세/ 1조 1467억

 9.칠레. 세바스티안 피녜라 대통령/ 1조 1467억

 13. 영국. 엘리자베스 2세/ 3439억

 15. 네덜란드. 베아트릭스 여왕/ 2210억

 17. 호주. 케빈 러드 총리/ 671억

 18. 뉴질랜드. 존 케이 총리/ 409억

 19. 한국. 이명박 대통령/ 26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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