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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뒷얘기

<공직자 종교차별> 기사에 대한 의견에 답함

by betulo 2009. 3.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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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족한 기사에 오랜만에 많은 이메일이 왔습니다. 칭찬도 있고 비판도 있고요. 가끔 기사 범위를 넘어서는 비판이 있습니다. 답신메일도 보냈습니다만 제 입장을 다시 밝힙니다.

메일 잘 읽었습니다. 뭔가 오해가 있으신듯 한데요. 제 기사는 문화부 공직자종교차별신고센터에 접수된 45건을 대상으로 하는 기사입니다. 기사 범위를 넘어선 것에 대해서까지 비판을 하신다면 제가 딱히 답할 얘기가 없네요.


45건을 대상으로 했지만 어느 정도 한국사회의 현실을 반영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공직자 종교차별 혹은 종교편향 논란은 거의 언제나 개신교가 그 발화점이었지요. 그건 지리적으로는 서울이었구요. (경북지역을 말씀하셨는데요.)


경북 지역으로 가면 얘기가 좀 달라지지요. 거긴 불교 영향력이 큰 곳으로 알고 있습니다. 님께서 사례로 들어주신 걸 제가 자세히 알지는 못하지만 종교편향 논란이 생길 소지는 있어 보이는군요. 물론 아닐수도 있구요.


가끔 기사 범위를 넘어서는 과도한 비판 혹은 비난에 당황스러울 때가 있습니다. 예를 들어 볼까요. 왼쪽이 보도내용이라면 --->오른쪽은 보도에 대한 과도한 반응입니다. 표현이 다소 거칠 수 있으니 양해해 주십시오.


1. 이스라엘 군인들이 팔레스타인 민간인(주로 어린이와 여성) 사살했다. --> 이스라엘의 고난의 역사와 적에 둘러싸인 현실 왜곡하지 마라.


2. 민주노총 한 간부가 여성조합원 성폭행 시도했다. -->어려운 여건에서 노동운동에 매진하는 활동가들을 매도하지 말라.


3. 매맞는 남편 많다 ---> 여성들이 겪는 억압과 불평등을 물타기하는거냐.


4. 매맞는 아내 많다 ---> 남자는 다 나쁜 놈이라는 편견을 부추기는 기사다. 남편들도 요새 얼마나 힘든줄 알고나 쓴 기사냐.


5. 복지시설 원장이 지원금 횡령했다 ---> 일부 미등록 복지시설의 사례로 전체 복지시설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확산시킨다.


6. 청와대 직원이 사고쳤다 --->어려운 경제여건에 동분서주 고군분투하는 정부에 흠집을 내려는 불순한 기사다.


7. 장자연 리스트 있다 ---> 여자연예인들을 비하하지 말라. 한류에 악영향 끼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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