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취재뒷얘기/시민의신문 기사

기독교총선연대 집중낙선후보 25명 선정 (2004.4.7)

by betulo 2007. 3. 11.
728x90
기독교총선연대 집중낙선후보 25명 선정
탄핵, 파병찬성, 정의, 평화, 창조질서 보존 등 기준
2004/4/7
강국진 globalngo@ngotimes.net

2004기독교총선연대는 지난 7일 서울 향린교회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16대 전․현직의원을 포함한 총선 출마자 가운데 낙선대상자 1백68명과 집중낙선대상 25명을 공개했다. 집중 낙선대상자로 선정된 전현직 의원 25명을 정당별로 보면 한나라당 17명, 민주당 5명, 열리우리당 1명, 자민련 2명이다.

 

 

 

 

 

 

기독교총선연대는 △탄핵 찬성 △이라크파병 △정의 △평화 △창조질서의 보존 등을 낙선대상자 선정기준으로 제시했다. 탄핵 찬성은 “국민의 개혁과 민주에 대한 열망을 저버리고 헌정을 유린한 쿠데타적 행위”라는 점에서, 이라크파병은 “미국의 전쟁범죄에 가담한 해위”라는 점에서 별도 항목으로 선정됐다. 기독교총선연대는 이와 함께 반이주노동자, 국가보안법 찬성, 반환경정책 등에 연루된 의원들도 낙선 대상에 포함시켰다.

 

박천응 기독교총선연대 공동대표는 “한국기독교의 중심과제인 정의,평화,창조의 보전의 입장에서 대통령탄핵 표결참여,이라크파병 찬성,반인권전력,반환경적 입장 등을 적극적으로 표명한 인사들을 낙선대상자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박 목사는 “개인비리보다는 정책결정과 의정활동에 중점을 뒀다”며 “17대 국회가 정책중심의 정당이 되기를 바라는 것과 함께 정책결정에 책임의식을 갖길 바라는 경고 차원”이라고 설명했다. 홍근수 목사(기독교총선연대 공동대표)는 “낙선대상자가 이렇게 많다는 것에 충격을 받았다”며 “명단에 포함 안 된 낙선대상자도 많이 있다”고 밝혔다.

 

기독교총선연대는 낙선대상자 명단을 홈페이지에 공개하는 등 회원들에게 낙선대상자들을 적극 알릴 계획이다.

 

강국진 기자 globalngo@ngotimes.net

사진=이정민 기자 jmlee@ngotimes.net



 

집중낙선대상자 25명 명단  

 

 <한나라당>

김광원, 김용갑, 맹형규, 박혁규, 서병수, 심규철, 이강두, 이규택, 이병석, 이상배, 이재오, 전재희, 정형근, 허태열, 홍문종, 홍사덕. 17명.

 

<민주당>

 김상현, 김영진, 김태식, 조재환, 함승희. 5명

 

<자민련>

 김종필, 조희욱. 2명.

 

<열린우리당>

 강봉균 1명.

 


기독교총선연대, 기독교정당 반대  

 

"세속사회의 보수이념을 기독교 이름으로 포장한 것일 뿐"


기독교총선연대가 한국기독당(상임대표 최수환) 창당에 대해 반대 입장을 분명히 했다.

 

"2004 기독교총선연대(이하 기독교총선연대)"가 7일 오후 명동 향린교회에서 17대 총선 낙선 대상 명단을 발표하는 기자회견에서 "한국기독당은 신앙의 정치적 이념화가 아니라 세속사회의 보수적 이념을 기독교 이름으로 표방한 것에 불과하다"고 밝혔다.

 

기독교총선연대는 한국기독당을 "지난 귄위주의의 정부에서 정교분리를 주장하면서도 독재정권에게 정당성을 부여하며 기득권에 안주하던 사람들"이라며 "역사적 과오에 대한 아무런 회개도 없이 이제는 정치참여의 적극적인 형태인 정당을 조직하는 것은 자기모순"이라고 반박했다. 더불어 "창당에 앞서 역사적 과오에 대한 공개적 회개가 우선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기독교정당이 한미동맹 강화와 자유민주주의 수호를 주장하며 이 체제로의 흡수통일을 추구하는 것에 대해 "평화와 화해, 일치와 나눔의 비전이라는 기독교원리를 정치적으로 조금도 반영하지 못한 것"이라고 비판하며 기독교정당에 1억5천 만원을 지원한 조용기 목사 등이 교회 헌금을 정치자금과 선거자금에 유용했을 우려도 제기했다. 

 

아울러 기독교정당은 "의회에 사회적 약자를 대변하는 정치인이 부족한 현실"이라며 "이번 총선이 수구정치를 종식시키고 민주개혁된 새로운 역사를 이루는 기회로 정당투표를 활용하기 바란다"며 정당투표에 대한 입장을 함께 밝혔다.

 

기독교총선연대 공동대표들은 지난 6일 최수환 한국기독당 상임대표와의 면담에서 기독교정당에 대한 반대의사를 전했다. 이 자리에서 최 상임대표는 "잘 모르겠다"는 모호한 입장을 취했으며 "나도 나름대로 개혁적인 사람"이라는 등 구체적인 답변을 회피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해 홍성현 기독교총선연대 공동대표는 "독재정치의 하수인 노릇을 자처했던 사람들이 만든 정당이 얼마나 깨끗한 정치를 표방하겠는가"라며 의문을 제기했다.

 

8일 기독교총선연대는 한국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기독교윤리실천운동·교회개혁실천연대·기독교유권자운동과 공동으로 종교연고주의 선거 중단을 촉구하는 기자회견에서 기독교정당에 대한 반대입장을 명확히 할 계획이다.

 

이성희 기자 mong2@ngotimes.net   

 

2004년 4월 7일 오후 12시 44분에 작성한 기사입니다.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