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雜說

백골단 부활, 최루탄은 언제?

by betulo 2008. 7. 31.
728x90

백골단이 부활했다. 판도라의 상자가 열렸다. 이제 평화시위는 물건너갔다. “촛불집회가 100% 불법”이라는 종교재판소 마녀심판관(혹자는 행안부 장관이라고 부른다)의 판결도 나온 마당이다. 앞으로는 폭력과 폭력이 날로 부딪치는 ‘전쟁’만 남을것 같다.


과연 2MB는 ‘잃어버린 10년’ 이전으로 돌아가고 싶어하는 자신의 의지를 과시한다. 맞다. 그때는 시위현장에 백골단이 투구를 번쩍거렸더랬다. 하늘엔 지랄탄(성능 만빵 최루탄의 애칭), 땅엔 백골단과 시위대가 함께 휘두르는 쇠파이프 소리가 뿌연 연기 속에 난무했더랬다.


다음 차례는 뭘까. 아마 최루탄 부활이 아닐까 싶다. 실용주의(失用主義)보다 복고주의를 숭상하는 2MB는 ‘잃어버린 10년’ 이전 일상적이었던 폭력시위와 폭력진압을 되살리고 싶어하는 모냥이다.


대학 시절 백골단과 맞딱뜨렸을 때 느꼈던 긴장감과 두려움이 머리를 스친다. 2MB는 그런 마음으로 자신을 섬기라고 말하려는 듯 보인다. 하지만 기사식 문체로 마무리하자면 “과연 성과를 거둘 수 있을지 의문이다.”


구글 이미지 검색에서 백골단 관련 옛 사진을 모아봤다. 추억에 젖어보자. 백골단이 넘쳐나던 시절 김영삼은 어떻게 임기를 마쳤더라? 잘 떠올려보자.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사용자 삽입 이미지

'雜說' 카테고리의 다른 글

'작품'을 만들기 위한 5단계 법칙  (5) 2008.09.09
최영묵 교수한테 듣는 KBS사태 해법  (2) 2008.08.13
안진걸 팀장 구속적부심 기각에 분노한다  (1) 2008.07.10
좌절금지!!!  (1) 2008.07.06
전기절약합시다!!!  (0) 2008.06.24

댓글